▲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 분당서울대병원
▲ 최병윤·이상연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경정숙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팀. ⓒ 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다양한 전기생리학적 검사들을 활용해 인공와우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선천성 소아 난청의 8%를 차지하는 청각신경병증 환아 대부분은 OTOF 유전자 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전자 변이에 의한 청각신경병증은 오직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통해서만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환자별로 치료 시기와 재활 기간에 따라 말소리 변별 회복 정도가 달라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상연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경정숙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팀은 인공와우 수술 전과 수술 중 다양한 전기생리학적 검사들을 활용해, 선천성 난청 환아의 수술 결과를 예측하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 청각 재활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뇌피질 청각유발전위 검사'를 통해 특정 신호의 유무가 수술 후 말소리 변별 회복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OTOF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아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유전자 변이로 인한 경우 다른 유전적 난청보다 조기에 인공와우 이식을 시행하고 수술 후 충분한 청각 재활 기간을 거쳐야 말소리 변별 회복이 가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다른 연구를 통해 심한 달팽이관 기형이 있으면 수술 중 '청신경 복합활동전위' 측정을 통해 더 반응이 좋은 전극을 선택하고 적절한 전극 삽입 위치를 결정해 수술 후 더 좋은 청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전기생리학적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병윤 교수는 "수많은 난청 아이들의 부모들이 우리 아이에게 어떤 인공와우를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수술을 해주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한다"며 "인공와우 수술 결과를 예측하고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전기생리학적 검사가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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