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다. ⓒ 중구
▲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초등돌봄교실 어린이들과 놀이를 하고 있다. ⓒ 중구

서울 중구는 지자체 최초 진행한 '초등돌봄 사업'이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 발표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4일 초등 돌봄 교실 질 개선과 돌봄 업무 체계화를 위한 초등돌봄교실 확충, 돌봄 운영 시간 확대, 돌봄 전담사 적정 근무시간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돌봄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하고, 시도교육청별로 돌봄 전담사의 적정 근무시간을 결정해 안정적 돌봄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적극 협의해 다음해 3월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학교는 공간 제공, 지자체는 돌봄 운영'의 새로운 초등 돌봄 모델을 제시해 학부모의 대만족을 이끌고 있는 중구는 교육부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구는 2019년 3월 흥인초 돌봄교실 직영화를 시작으로 지난 6월 9개 국공립초등학교 전체를 구 직영으로 전환했다.

맞벌이 부모의 현실적인 퇴근 시간을 고려해 돌봄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확대하고 1교실 2교사제 도입으로 돌봄 인력을 확충해 돌봄교사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돌봄의 질을 향상시켰다.

돌봄교실 전용 출입구 설치, 돌봄 보안관 배치, 학원 등 외부활동 후 재입실 가능, 학부모 안심문자 서비스 등으로 돌봄 교실 안팎의 안전·보안에도 철저를 기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교실 내부를 친환경 페인트와 자재로 리모델링하고 검증받은 친환경 재료를 이용한 급·간식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사교육 프로그램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돌봄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고 다양화했다. 전문 강사를 통한 로봇코딩, 3D펜 활용과 같은 미래산업기술 분야에서 성장요가, 꽃꽂이, 웹툰 그리기, 클레이 만들기, 우쿨렐레 등 문화예술 분야까지 아이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 우려로 긴급돌봄 대란이 시작된 지난해 2월 구는 즉각 긴급돌봄 체제로 전환하고 돌봄교실 외부인 출입금지, 전문업체 방역, 상시소독 등 철저한 방역으로 기존의 돌봄 일정 그대로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아이들을 돌봤다.

중구형 초등돌봄은 행안부 주관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 최우수상인 대통령상과 교육부장관상, 서울시장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성공적인 돌봄 정책 이자 저출산 문제 타개책으로 정부 기관과 지자체들의 모범적인 선도 모델이 됐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자체 직영 학교 안 돌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위해 광역단체와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교육부의 발표가 온종일 돌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초석이 돼 멀지 않은 미래에 전국의 아이들이 우리 구와 같은 양질의 초등돌봄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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