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시의 국민행동요령. ⓒ 소방청
▲ 폭염시의 국민행동요령. ⓒ 소방청

소방청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전국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은 전국에서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건수가 5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건에 비해 6배가 많았다.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는 정오에서 오후 6시까지로 전체의 90%에 달하는 환자가 6시간 동안에 발생했다.

장소별로 집에서 115건, 바다·강·산·논밭에서 109건, 도로외 교통 지역 80건 순으로 발생했으며 대부분 야외에서 많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광주에서, 이달 1일 경남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고가 발생한 만큼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에 주의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폭염 때에는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주의보·경보 발령 때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설현장·논·밭 등 야외에서 작업해야 하는 장소에서도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하고 혼자 작업하는 것은 삼가야 하며, 반드시 작업장소와 시간을 동료·이웃 등 주변에 미리 알리고 서로 안부를 확인해야 한다.

폭염으로 인해 두통, 현기증 등 가벼운 이상 증상이 보이는 경우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는 119로 신고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국 모든 구급차에 생리식염수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갖춰 출동하고 있다.

살수를 통해 온도를 낮춰야 하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쪽방촌, 수도시설이 고장난 아파트단지, 가축폐사 위험이 있는 축사 등에 비상급수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폭염은 일상생활을 제약할 뿐만 아니라 많은 인명피해까지 유발하는 자연재해가 됐다"며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 주변의 안전취약계층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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