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진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 서울성모병원
▲ 문진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 서울성모병원

코로나19 등 호흡기계 질병의 실내공간 감염 위험이 개방공간 대비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문진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류병한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감염내과 임상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실내공간 호흡기계 질병 감염 위험을 주제로 발표된 5만9179편의 문헌을 검토한 결과 실내공간이 감염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공간별 감염 상대위험도는 직장·학교 3.94배, 병원 3.23배, 항공기 3.08배, 주거공간 2.63배, 여객선·군함 2.17배로 나타났다.

병원균별 감염 상대위험도는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가 12.58배로 실내공간에서 가장 전파 위험이 높았고 백일해를 일으키는 병원균이 7.08배, 볼거리 병원균 4.84배, 코로나19 4.08배, 사스 2.86배, 결핵 2.71배, 인플루엔자 2.2배 순이었다.

연구팀은 실내공간 유형별 전파 위험도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비슷한 병원균을 그룹화했다. 코로나19·메르스·사스 그룹의 실내공간 전파 위험은 4.44배 높았고 주거공간 전파 위험이 5.14배로 가장 높았고 병원 4.19배 순이었다.

코로나19만을 별도 분석한 결과 개방공간 대비 실내공간에서 4.08배의 전파 위험을 보였다. 공간별로 주거공간이 8.3배로 가장 높았고 비행기는 7.3배로 나타났다. 군함과 병원은 각각 1.8배, 1.78배로 낮은 전파 위험을 보였다.

문진영 전공의는 "연구는 코로나19의 공간별 비말, 공기 전파 위험에 대해 양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 모든 호흡기 병원균별로 실내공간 감염 위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방역정책에 따라 공간별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을 방역당국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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