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의 비정규직 소방대원들이 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 한국가스공사
▲ 한국가스공사의 비정규직 소방대원들이 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의 비정규직 소방대원들이 3일 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산하 노조인 가스공사 비정규 지부 소속 소방대원들이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인천, 평택, 통영, 삼척 기지별로 13명씩 모두 52명의 소방대원이 근무 중이며 이들 중 31명이 노조 소속이다. 민간 위탁업체에 속한 이들은 가스공사가 외주화한 소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가스공사와 위탁업체가 도급 계약을 맺고 있지만, 소방대원들은 가스공사의 지시를 받아 일한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도급 계약을 맺은 원청이 하청 노동자에게 업무 지시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

공공운수노조는 "가스공사가 소방대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체 개최를 미루고 있다"며 "(현 정부 출범 이후) 4년째 답보 상태인 정규직 전환을 즉각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노조는 인력 충원과 교대제 개편, 임금 인상, 가스공사와의 직접 교섭 등을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다.

공공운수노조는 4~6일 가스공사 본사, 더불어민주당 당사,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집회와 노숙 농성 등을 하고 공사 측이 계속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 미화 직종 등을 포함한 2차 파업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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