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환 교수가 간담췌 로봇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 의정부성모병원
▲ 김기환 교수가 간담췌 로봇수술을 하고 있다. ⓒ 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로봇수술 500례에 해당하는 환자는 담석증과 이에 수반한 담낭염 증상을 보였던 17세 남자로, 김기환 외과 임상과장이 집도를 맡았다. 성모병원은 환자는 수술을 받은 바로 다음날 건강히 퇴원해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보인 담석증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특히 기름진 식단을 자주 접하는 현대인의 특성상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담석증은 지난 2017년에는 수술인원 5만8857명으로 다빈도 수술 질환 사위 20개 항목 가운데 6위에 위치했지만, 2018년에는 6만4577명으로 5위, 2019년 6만9543명으로 4위에 올랐다.

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소화불량과 명치, 오른쪽 상복부에서 시작해 오른쪽 어깨, 등으로 진행하는 통증의 양상을 꼽을 수 있다. 위경련이나 요로결석으로 오인해 방치하다 염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돼 진단이 늦어질 때도 있다.

이번 환자 역시 처음 내원했을 때는 소화불량으로 착각했다가 검사를 거쳐 담석이 발견됐다. 염증이 심했지만 단일공 로봇수술로 무사히 담낭절제술을 받았다.

담낭에 심한 염증이 발견되거나 다른 수술로 손상을 받은 적이 있다면 유수의 외과 의료진들도 로봇수술을 통한 담낭절제에 난색을 표하는 때가 많아 개복수술을 고려한다.

하지만 성모병원은 ICG 형광 발현물질을 이용한 근적외선 담도조영술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해부학적 구조와 시각화 정보를 취합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정상적인 담도에 손상을 끼치지 않고 단일공 로봇수술을 할 수 있었다.

단일공 담낭절제술은 다양한 간담췌외과의사에 의해 행해지고 있지만 수술 방법의 표준화가 어렵다.

김기환 교수는 단일공 담낭절제술에서 로봇을 이용한 표준화와 실시간 담도계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의 안전성에 역점을 두고 급성담낭염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는 "로봇 복강경 수술을 고난도 외과 수술에서도 적극 이용해 3D 수술영상과 로봇관절의 장점을 살린 초미세 수술의 성공을 연이어 가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췌장, 십이지장 절제술에서 비장보존 췌장절제술을 적용하는 데까지 이르며, 100%의 수술성공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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