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통풍 환자 여름철 치맥 조심해야"
건국대병원 "통풍 환자 여름철 치맥 조심해야"
  • 신승민 기자
  • 승인 2021.07.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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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헌 교수 ⓒ 건국대병원
▲ 이상헌 건국대병원 교수. ⓒ 건국대병원

건국대병원은 코로나19와 열대야가 이어짐에 따라 집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통풍에 치명적이니 주의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통풍은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다한 요산은 서로 뭉쳐 뾰족한 결정체를 이루고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혈액 요산 농도의 기준치는 6.8㎎/dl로 수치를 넘어가면 혈액에서 포화량을 초과해 요산결정체가 침착하게 된다.

통풍의 주요 증상은 날카로운 통증이다. 특히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풍의 첫 증상은 엄지발가락이 56~78%, 발등 25~20%, 발목, 팔, 손가락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헌 건국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은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 가운데 한 군데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지고 이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며 "통증은 몇 시간 안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2~3일 지속되고 심하면 몇 주간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통풍은 갑자기 발생할 때가 많은데 대게 심한 운동을 하고 난 뒤나 과음, 고단백 음식을 섭취한 다음날 아침이나 큰 수술 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요산은 핵산의 구성성분인 퓨린의 최종 분해 산물로 단백질을 섭취할 때 체내 대사과정을 거치며 퓨린이 요산이 된다.

치킨 같은 고기류는 고단백식품으로 퓨린 함유량이 높고 맥주의 주 원료인 맥주보리에도 퓨린이 다량 함유돼 있다.

복용하고 있는 약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이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 베타차단제도 요산 배설을 억제해 농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원인은 신장 기능 장애다. 요산 대부분은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배출 펌프에 선천적이나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기면 배출량이 줄면서 통풍이 생긴다.

치료는 요산억제제의 지속적인 복용으로 요산이 계속 쌓이면, 신장에도 덩어리가 침착해 결석이 생기거나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요산억제제를 통해 혈청산요산치를 6㎎/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증이 없어지면 완치가 된 것으로 오인하고 약물 복용을 임의 중단하면 치료에 실패한다"고 전했다.

식습관 조절도 필요하며 알코올은 요산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반면 배설은 억제해 금주는 필수다. 콜라 등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도 피해야 한다.

이 교수는 "내장류와 고기, 고등어와 같은 푸른 생선, 멸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알코올에 비해 지속적으로 섭취할 때가 드물고 포만감으로 인해 일정량 이상 섭취가 제한돼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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