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간단한 분변검사로 만성간질환 진단과 발병 여부를 예측해주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간단한 분변검사로 만성간질환 진단과 발병 여부를 예측해주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간단한 분변검사로 만성간질환 진단과 발병 여부를 예측해주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석기태 소화기연구소 교수는 오는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아이도트, 소풍앤컴퍼니, 이원다이애그노믹스와 협력해 △만성 간질환 진단·예측 정밀의료 AI 솔루션 개발 △임상시험·디지털의료기기 허가 획득 △신의료기술평가 실증·급여 등재 등을 추진한다.

소화기연구소는 방대한 임상·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경험과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만성간질환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암, 심장, 뇌혈관에 이은 네 번째 사망원인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빠르면서도 정확한 진단법은 아직 없고, 간기능·초음파검사와 MRI 등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기존 검사 가운데 조직검사 등 침습적 방식은 통증이나 1만명 당 1명꼴로 사망하는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고, CT·MRI 등 비침습적 방식은 비용적인 부담과 간조직검사에 맞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다.

연구팀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접목시켜 알콜성간질환을 특정하고 이를 AI 알고리즘에 적용할 계획이다.

AI 솔루션은 검사 의뢰자의 간질환 이상 여부를 정상, 간염, 간경변, 간암 등으로 구분해 진단하며, 검사자의 장내미생물 분석을 통해 간이 간경변 진행 가능성, 간경변 확진 가능성 등을 예측해 의료진에게 제시해줄 수 있다.

석기태 교수는 "이 AI 솔루션이 완성되면 1,2차 의료기관에서도 간단한 대변검사를 통해 만성간질환의 정확한 진단이나 예측이 가능해져 알콜성간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과 유전체 분석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간질환의 예측과 조기 진단에 있어 혁신적인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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