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 인천시
▲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 인천시

인천시가 전자문진 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감염 노출 위험성을 줄인다고 19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현재 4개 군,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범 운영 중인 QR코드 활용 전자문진 시스템을 10개 군, 구 전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구, 연수구, 남동구, 옹진군 등 4개 군·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는 지난달부터 QR코드 활용 전자문진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번 QR코드 활용 전자문진 시스템 확대는 한 대학생이 SNS를 통해 박남춘 시장한테 건의했고, 박 시장이 이에 호응함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이 대학생은 검사자가 많을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대기자가 밀집하게 돼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문진표를 수기로 작성하는 대신 QR코드를 활용해 전자 문진으로 전환하면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감염 위험성이 낮아지고,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의 업무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 대학생의 건의가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관계부서에 확대 운영을 검토해 볼 것을 지시했고, 관계부서에서는 4곳의 시범 운영 결과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선별진료소 10곳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QR코드 활용 전자문진 시스템은 검사자가 현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직접 전자문진표를 작성한 후, 접수처에서 본인여부와 작성내용 확인 후 바코드를 출력해 검채 채취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수기 작성으로 인한 현장 근무자들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전화번호 입력 오류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재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6개 군·구 보건소와 협의해 이번 주 중으로 QR코드 활용 전자문진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검사자들은 기존 방식대로 수기 작성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QR코드 전자문진 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의 감염 위험과 근무자들의 업무부담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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