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공단 자료
▲ 건강보험공단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 '탈모증' 질환의 현황을 15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6년 21만2000명에서 2020년 23만3000명으로 2만10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4%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탈모증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보면 전체 인원 가운데 30대가 22.2%로 가장 많았고, 40대 21.5%, 20대 20.7% 순으로 나타났다.

조남준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30대 환자 증가 이유에 대해 "젊은 층의 탈모 증가는 실제로 탈모가 증가한다기보다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5년 동안 탈모증 질환으로 한 번 이상 진료를 받은 인원은 87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40대, 30대 순으로, 50대부터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탈모증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에는 454명으로 2016년에 비해 8.6%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25명으로 가장 많았다.

탈모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6년 268억원에서 2020년 387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 1인 당 진료비는 5년 간 31.3% 증가했다.

조 교수는 "탈모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며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이상, 지루성 피부염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전과 남성호르몬이 원인이므로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지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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