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대학토목학회가 주최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대한토목학회가 국내기업에 의해 설계·시공되었으며 토목기술 발전과 홍보에 크게 기여한 우수 토목구조물을 심사해 선정하는 공모전이다.
대우건설은 2018년 인제양양터널, 2020년 천사대교에 이어 이번 해 이라크 알 포 방파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Basrah)주에 위치한 알 포 방파제는 대우건설이 지난 2014년 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최종 준공했다.
연장 15.5㎞의 사석방파제와 내부 호안을 조성하는 공사비 87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방파제 단면 설계를 최적화해 발주처 설계 원안보다 30%가량 원가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며 발주처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라크 정부는 대우건설과 해양수산부에 '이라크 알 포 신항만개발 기본계획 검토와 항만운영컨설팅'을 요청했다.
현재 대우건설을 주축으로 '항만 운영, 물류, 재무, 홍보'에 이르는 전반전인 컨설팅을 시행 중에 있다.
이라크 알 포 신항만과 배후단지 개발 시 건설 및 중공업, 설계, 기계전기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한국 기업의 동반 진출과 해외 항만 위탁운영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 포 방파제 준공이 후속공사 수의 계약으로 이어져 발주처인 이라크 정부의 신뢰를 확인했는데 이렇게 토목학회로부터 큰 상까지 받아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재차 인정받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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