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대리입금 광고. ⓒ 금융감독원
▲ 트위터 대리입금 광고. ⓒ 금융감독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경기 남·북부 경찰청은 다음달 11일까지 청소년 대상 고금리 불법대출 행위 '대리입금'을 집중 수사한다고 12일 밝혔다.

대리입금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트위터나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아이돌 상품이나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할 돈을 빌려주고 수고비(이자) 등을 받는 행위로 줄여서 '댈입'이라고 표현한다.

청소년이 빌리는 금액은 1~30만원으로 소액이지만 대리입금 업자는 지각비(연체이자), 수고비(사례비) 등의 명목으로 법정이자율을 초과하는 연 1000%의 이자를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아이돌 사진 등으로 친근감을 나타내며 간단한 지인 간 금전거래인 것처럼 유도하고, 돈을 갚지 못하면 개인정보 유출, 폭행·협박 등 2차 가해까지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특사경은 △청소년 대상 불법 고금리 대리입금 행위 △SNS 대리입금 광고 행위 △불법 추심·개인정보법 위반행위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도는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을 반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반을 편성해 SNS에서 일어나는 조직적 광고 대출행위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의심 계정은 손님으로 가장해 단속하는 '미스터리 쇼핑' 수사기법 등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계좌거래 사실을 확보해 대리입금 업자 검거까지 나선다.

금융감독원과 한국대부금융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도는 청소년 피해자를 지원하고 신고·제보를 접수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도 홈페이지에 개설한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영수 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대리입금과 같은 고금리 대출 갈취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대리입금으로 피해를 본 청소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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