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포도 농가의 송이 다듬기 작업을 돕기 위해 스마트 폰으로 포도알 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포도알 자동 계수 앱'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샤인머스켓이나 거봉처럼 알 크기가 큰 포도 품종은 1송이당 무게를 500∼700g, 포도알 수는 37개∼50개 정도가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당도나 유통 측면에서 유리하다.
농진청은 산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포도알 수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포도알 자동 계수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반복 학습을 통해 송이 테두리가 흐릿하고 배경과 겹쳐도 포도알과 송이 모양을 인식하도록 했다.
스마트 폰으로 포도송이를 촬영하면 사진의 앞쪽에 위치한 포도알 수를 측정한 후 뒷부분 포도알 실측을 통해 오차범위 값을 더하는 방식으로 포도알 수를 계산한다.
농진청은 포도알 자동 계수 앱을 7월 중순 출시해 무료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박정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장은 "이번 앱 개발로 최근 재배가 늘고 있는 샤인머스켓 등의 품질 균일도가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비파괴 송이 무게 측정 앱, 익는 시기 판단 앱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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