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i 사칭 사이트가 SNS에 업로드한 광고 ⓒ 한국소비자원
▲ ami 사칭 사이트가 SNS에 업로드한 광고 ⓒ 한국소비자원

A씨는 지난달 3일 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미(ami)를 사칭한 사이트인지 모르고 접속해 2개의 제품을 구입하고 227달러를 결제했다. 가품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배송돼 반품을 문의하려 했으나 사이트가 폐쇄된 상태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아미 브랜드를 사칭한 해외 온라인 쇼핑몰 관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4월 아미 사칭 사이트와 관련된 소비자상담은 27건이 접수됐다.

사칭 사이트들은 대부분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내에 할인 광고를 노출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사칭 사이트는 브랜드 로고를 홈페이지 화면에 게시하거나 사이트 주소에 브랜드명을 포함해 소비자가 사칭 사이트를 공식 홈페이지(www.amiparis.com)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상담 27건을 불만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계약취소·환급 등의 거부 및 지연'이 17건(63.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자 연락두절·사이트 폐쇄'가 4건(14.8%), '오배송'과 '계약불이행' 관련 상담이 각각 2건(7.4%) 순이었다.

이러한 유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는 브랜드와 품목만 바꿔 해마다 비슷한 방법으로 소비자피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피해를 막으려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전 소비자원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 게시된 사기의심 사이트 목록과 해당 사이트 주소를 대조할 필요가 있다.

피해가 발생했다면 거래 내역이나 메일 내용 등 피해 입증 자료를 갖춰 신용카드사에 '차지백'을 신청하거나 페이팔 분쟁해결센터에 '분쟁 및 클레임'을 제기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차지백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는 서비스다. 신청 기한, 접수 방법 등은 이용한 카드사에 문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과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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