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항만소방서가 재질별 선박화재 재현실험을 했다. ⓒ 부산소방본부
▲ 부산 항만소방서가 재질별 선박화재 재현실험을 했다. ⓒ 부산소방본부

부산 항만소방서가 선박화재 재현실험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실험은 소형선박에 사용되는 재질 FRP 화재위험성에 대한 연구다.

지난 18일 부산 강서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연소실험동을 찾아 어선 재질별 비교연소실험을 진행했다.

비교연소실험 결과 FRP선 소재는 목선과 강선 소재에 비해 빠른 시간에 착화(38초)됐으며 이후 장시간 연소(24분20초)됐다.

FRP소재 발생열량은 목선에 비해 1.6배, 강선에 비해 9.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진압적 측면에서 여타 어선에 비해 위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자체 제작 모형 FRP어선을 활용한 화재재현실험에서 강풍이나 FRP소재 연소특성에 의해 인근 선박으로 쉽게 연소확대된다는 것이 증명됐다.

연소가 진행돼 일정시간이 경과된 이후 소방용수 등 현재 사용되는 소화약제로는 소화적응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준택 항만소방서장은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해안가 강풍과 FRP소재 화재 취약성으로 급격한 연소확대가 이루어진다"며 "화재 초기 우세한 소방력을 투입해 연소확대 저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화재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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