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넉 달간 전국적으로 50여건의 화재가 발생한 위니아딤채. ⓒ 대구소방본부
▲ 최근 넉 달간 전국적으로 50여건의 화재가 발생한 위니아딤채. ⓒ 대구소방본부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위니아딤채에서 생산된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제품으로 노후에 따른 내부 부품 합선 등으로 화재 발생이 계속되자 업체가 지난해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51건(연평균 10건)의 화재 발생으로 1억7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올해도 17일 현재 2건이 발생하는 등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제조사별로는 위니아딤채가 46건(삼성1, 불명6)으로 90%가량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의 대부분은 장기간 사용에 따라 내부 부품 성능이 떨어지고 먼지 등 이물질이 쌓여 릴레이소자의 트래킹 현상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김치냉장고의 주요 부품인 전자회로기판(PCB)과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의 전기적 요인, 노후로 인한 절연 성능 약화, 전선 압착 등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영익 대구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은 "위니아딤채 홈페이지나 고객상담실(1588-9588)을 통해 해당 모델 확인과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며 "김치냉장고처럼 상시 전력을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설치 시 습기나 먼지가 많은 곳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안전 검사를 받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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