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충남지사가 도청 별관 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 충남도
▲ 양승조 충남지사가 도청 별관 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 충남도

충남도는 18일 도청 별관 광장에서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열고 숭고한 민주화 정신을 되새겼다.

양승조 지사와 5·18 민주유공자, 기관·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민주, 평화, 인권을 꽃피우는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대전·충청 5·18민주유공자회 김정호 대표는 경과보고를 통해 민주화운동 전개와 국가기념일 지정 등 주요 과정을 되짚었다.

특히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관 관계자 및 도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기념식은 민주화운동 당시 교사로 재직하다가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유공자 김흥수(아산·69)씨의 사연과 민주화를 위해 목숨 바친 열사를 추모하는 '그날이 오면’ 중창은 모든 참석자의 가슴을 울리기도 했다.

존엄과 폭력이 공존하는 곳에서 두려움을 떨치고 서로 하나 되어 민주화의 염원을 기원하는 내용의 시 낭독과 무용, 바라춤도 차례로 이어졌다.

양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기려야 할 자부심과 긍지의 역사"라며 "5·18 정신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을 꽃피우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그 토대 위에 더 행복한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국민주권시대를 넘어 국민행복시대를 만들어 가자"면서 "더불어 잘 사는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41년 전 우리 국민의 피 끓는 외침과 함성이 2021년 5월 미얀마 국민에게 가닿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부당한 독재 권력에 저항하고 자유와 민주주의에 목숨을 걸고 있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참석자 발열 확인, 좌석 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속에서 소규모로 진행했다. 유튜브 등 비대면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참여는 확대해 추진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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