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호 표준어선이 시운전을 하고 있다. ⓒ 해양수산부
▲ 1호 표준어선이 시운전을 하고 있다.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연근해 어선에 화장실, 조리실 등 선원 복지공간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표준어선 건조 사업의 첫 결과물인 1호 표준어선을 완성했다고 3일 밝혔다.

1호 표준어선은 9.77톤 규모의 연안통발 어선이다. 인천 소래포구 한 어업인이 정부에 신청해 건조됐다.

이 어선은 허가규모의 23%에 해당하는 15㎥의 공간을 선체 상부에 만들어 선원실, 화장실, 조리실 등을 마련했다.

기존 24m 미만 어선에는 적용되지 않던 복원성 검사 기준선과 만재흘수선도 표준어선 건조 기준을 적용해 선체 외부에 0.7m 길이로 표시했다.

만재흘수선이란 화물이 실렸을 때 선체가 물속에 잠길 수 있는 한도를 나타낸 선이다.

해수부는 앞서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표준어선 건조 기준을 마련했다.

표준어선은 선원실, 화장실, 조리실 등 선원의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적인 복지공간을 허가 톤수에서 제외해 선체에 복지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선원 화장실과 조리실 등은 선원 생활에 필수적인 공간임에도 기존에는 어업인들이 이런 공간보다 어획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방향으로 선박 증·개축을 주로 했다.

새 기준은 길이 24m 이상 어선에만 의무화돼 있던 복원성 검사와 만재흘수선 기준선 표시를 24m 미만 어선에도 확대 적용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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