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이익"…"보안이 선결과제"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로 케이뱅크와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 출현에 따른 기대감과 보안 등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섞여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shen****'는 "일하면 시간 때문에 은행가기 쉽지 않은데. 인터넷 은행으로 대출이자가 더 싸지고, 예금이자가 높아져서 국민에게 더 이익이 돌아가게 된다면 좋은 일이다"라고 환영했다.

다음 누리꾼 '해운대꿀벌'은 "원래 은행은 비오는 날 우산장수한테 돈 빌려주고, 화창한 날 양산장수한테 돈 빌려 주는 곳이다. 인터넷은행은 반대로 해줄 수 있을까? 부디 어려운 사람들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이라고 기대했다.

"점포도 없으니 임대료, 인건비도 없겠네. 시중금리보다 더 좋긴 할 듯"(다음 아이디 '리트머스'), "금융까지도 패러다임이 바뀌네요"(네이버 아이디 'witc****') 등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들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인터넷은행 도입을 위한 선결과제로 '보안'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 이용자 '서래마을'은 "대환영"이라면서도 "해킹 및 피싱 철저히 대책 세워야"라고 주문했다.

네이버 아이디 'hun****'는 "인터넷은행의 최대 선결과제는 역시 보안"이라고, 'qwpo****'도 "보안 좀 확실히 하길. 외국처럼 투자를 해서"라고 요구했다.

다음 누리꾼 'H S Kim'은 인터넷은행에 대해 "1.대포통장 범죄이용 가능성 2.여러가지 금융사기, 해킹 등 범죄 위험 3.부실채권 양산 4.비자금 등 비리에 이용될 가능성" 등의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대출금리가 저축은행보다 낮다는 거지 시중은행보다 낮다는 게 아님"(네이버 아이디 'sde****'), "첨단도 좋고 비용절감도 좋다. 그러나 너무 디지털 첨단으로 가면서 일할 곳이 줄어든다"(다음 아이디 '저공비행') 등과 같은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인터넷 전문은행의 첫 사업자로 KT가 이끄는 케이뱅크 컨소시엄과 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도하는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들 사업자는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내년 상반기 중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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