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울산시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국가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정결과에 따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47억5000만원과 지방비 23억7500만원 등 72억원이 부산·울산지역 원자력산업 중심의 인력양성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에는 부산시, 울산시, 부산대, 한국해양대,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지역 중소·중견기업 등이 참여한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2019년 원전해체연구소를 공동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원자력 및 원전해체산업을 중점산업으로 하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받았다. 

이번에 해당 분야 인력양성 관련 국비를 확보, 세계적인 원자력·원전해체산업 선도도시 구현이라는 공동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양 도시 간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학교별 전문성을 고려한 특화 교육프로그램과 산학 현장실무 연계 단기교육을 설계·운영하고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현장 교육시설을 제공하며, 참여기업인 태웅, 성도건설산업, 오리온이엔씨는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참여대학과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 원전해체 시장이 아직 태동기인 만큼 현장 실무경험을 보유한 전문인력이 그간 부족한 실정이었지만 사업을 통해 원전해체뿐만 아니라 원자력안전, 소형원자로 등 미래 원자력산업 유망분야의 인력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 울주군 서생면의 경계지역에 원전해체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사무동, 연구시험동 등 시설물 배치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연구소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 원전해체산업을 비롯한 미래 원자력산업 유망분야 발전의 근간이 될 우수한 인재양성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갰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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