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에 이식된 나도풍란 ⓒ 국립생태원
▲ 나무에 이식된 나도풍란 ⓒ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신안군,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종인 나도풍란 150개체를 22일 신안군 홍도에 시험이식했다.

나도풍란은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에 따라 2027년까지 복원을 목표로 한 '우선 복원 대상종' 25종 가운데 한 종이다.

지난달 4일 국립생태원과 신안군은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험이식은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진다.

나도풍란은 난초과 다년생 식물이다. 주로 나무의 수피나 바위에 붙어 자란다. 한반도에서는 남해안 일부 섬과 해안지역, 제주도에 자생했다. 꽃과 잎이 아름다워 남획돼 현재 야생에서는 절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자생지 복원 사업을 위해 증식한 나도풍란 일부 개체로 신안군 홍도에서의 야생 적응성을 확인하며, 적합한 생육환경과 이식 시기 등 나도풍란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식한 나도풍란의 불법 훼손 방지를 위해 경고문 부착, 순찰과 감시 등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시험이식은 지자체와 기관 협업을 통해 멸종위기종 복원 연구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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