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가 남산초 통학로 등을 생활안심거리로 조성했다. ⓒ 중구
▲ 서울 중구가 남산초 통학로 등을 생활안심거리로 조성했다. ⓒ 중구

서울 중구는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지역에 '생활안심디자인'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생활안심디자인은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발생기회를 사전에 차단하는 디자인으로 남산초등학교 일대와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를 우선 재정비했다.

남산초등학교 일대는 교통사고발생에 취약한 교통망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 통학로 안전이 시급했다.

사업 추진에 앞서 철저한 현장조사와 인터뷰, 설문조사를 거쳐 주민과 학부모,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특히 남산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통학로를 주제로 불편한 상황, 바라는 점 그림그리기 워크샵을 열어 아동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주 통학로의 차량사고 위험, 간접흡연 피해, 노후된 담장으로 인해 초등학교 인식 어려움 등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전자와 어른들에게 경각심을 주었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등굣길이라는 디자인 컨셉을 가지고 학교 앞 골목길을 바꾸기 시작했다.

도로표지병, 고보조명을 통한 횡단보도의 시인성을 강화하고, 흡연자들의 경각심을 일으키는 효과적인 금연구역 사인으로 흡연 피해를 방지했다.

또 아이들의 아기자기한 손그림과 글씨를 활용해 후문담장과 보행로를 꾸민 결과 통학로 표시가 확실해졌다.

서울시 외국인밀집지역 생활안심디자인 환경조성사업 공모로 선정된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는 러시아, 몽골 등 외국인들이 많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리다.

이곳에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설계기법인 셉테드(CPTED) 기법을 도입했다.

중구는 앞으로 장충초등학교와 청구초등학교 주변도 환경 및 시설물 디자인을 개선하여 안심 통학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을 통해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동네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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