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가 설치한 물방울 안전차선과 일반차선 비교. ⓒ 서초구
▲ 서울 서초구가 설치한 물방울 안전차선과 일반차선 비교. ⓒ 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야간·우천시 차선 시인성이 높은 '물방울 안전차선'을 매헌로, 바우뫼로 2곳에 시범설치 했다고 21일 밝혔다.

야간·우천시 운전자, 특히 노령자와 초보운전자는 도로차선이 잘 보이지 않아 주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우천시 주간 교통사고 위험도는 20% 높아지며 야간 교통사고 위험도는 50% 높아진다.

물방울 안전차선은 가소성 상온경화형 도료를 물방울 돌기형으로 노면에 표지한다.

기존 도로차선과 다르게 비가 올 때 차선 표면에 물이 고이지 않아 수막현상을 방지한다.

물방울 형태 차선에 유리알이 도포돼 재귀반사 면적을 증대시켜 차선이 잘 보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자율주행차 시대에 폭우로 인해 차량이 도로차선을 인식하지 못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 독일, 덴마크, 캐나다 등 유럽, 북미 선진국에도 도입된 상태다.

시범설치 후 재귀반사도를 측정한 결과 도로교통법상 기준과 비교해서 2~3배 가량 높을 정도로 시인성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우천 시 재귀반사도가 일반차선은 0에 가깝게 나타났다면 물방울 안전차선은 비가 올 때도 기준치보다 상회했다.

구는 교통량이 많아 도로차선의 반사도를 관리하기 어려운 구간과 교통약자 보호구역 등에 안전차선을 점차 확대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물방울 안전차선은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도로환경 만들기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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