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장과 알을 제거한 군소. ⓒ 식약처
▲ 내장과 알을 제거한 군소. ⓒ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7월이 제철인 '군소(바다달팽이)'를 조리, 섭취할 경우 독성이 있는 내장과 알을 반드시 제거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한국 연안 전지역에 분포하는 연체동물 군소는 머리에 뿔이 달린 독특한 생김새로 예능 프로그램이나 동영상에서 모습을 보인다.

수온이 오르는 봄부터 여름까지 몸집이 20~30㎝ 전후로 커지고 맛도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삶아서 먹고 쫄깃한 식감과 쌉싸름한 맛에 독특한 향이 특징이다.

군소는 먹이인 미역이나 파래 등 해초가 무성한 바위 주변에서 주로 서식한다. 암수 한몸인 자웅동체로 번식력이 뛰어나 1억개의 알을 낳으며, 위급상황에는 보라색 색소를 뿜어내어 자신을 보호한다.

군소의 내장과 알에는 독성 성분이 들어 있다. 이를 제거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구토와 복통, 현기증,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간혹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나 독성 간염을 유발한다.

군소의 독성성분은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는다. 직접 조리하는 경우 내장과 알, 보라색 분비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음식점에서 조리되어 있는 군소를 섭취할 경우에는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확인해야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내장과 알을 제거하면 군소의 독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손질법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인근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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