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부전동 4층 다가구 주택 1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 부산소방본부
▲ 부산 부전동 4층 다가구 주택 1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 부산소방본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친구를 살해하고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오후 11시 52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4층 다가구 주택 1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14분 만에 꺼졌지만 1층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3층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주민 2∼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숨진 A씨 시신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화재 현장 인근을 수색하다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 B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불이 난 다가구 주택 인근 주민들은 불이 나기 전에 남성끼리 말다툼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B씨가 다가구 주택 1층에서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격분해 흉기로 살해한 뒤 주택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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