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열우 소방청장이 김기문씨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했다. ⓒ 소방청
▲ 신열우 소방청장이 김기문씨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했다. ⓒ 소방청

소방청은 19일 김기문씨를 2021년 제1회 119의인상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김기문씨는 전복사고로 물에 빠진 차량에서 일가족 3명을 구한 의인이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낮 12시쯤 김해시 화목동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중 SUV차량이 농수로로 추락한 것을 목격하고 물에 뛰어들었다.

농수로 수심이 1.5m였으며 차량이 전복된 상태로 수압 때문에 내부에서 문이 열리지 않았다.

김씨는 침수된 차량에 손을 더듬어가며 앞좌석 문을 열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어 뒷좌석에 탑승한 부인과 아들 등 일가족 3명을 모두 구조했다.

시상식에서는 신열우 소방청장이 직접 표창과 함께 '119의인 기념장'을 전달했다.

119의인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시상금은 이베이코리아 서민석 부사장이 참석해 전달했다.

119의인상은 재난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분들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는 상이다.

2018년 처음 시행돼 이번까지 수여자는 모두 25명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자신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용기와 희생정신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119의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 의로운 행동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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