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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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공사장 내 용접작업 불티로 화재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화재예방에 주의해달라고 15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용접작업 불티로 인한 화재는 5909건으로 46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9년 3월 경기 용인시 쇼핑몰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추락, 연기흡입 등으로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8년 3월에는 인천 부평구의 한 주상복합 공사장에서 용접을 하다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건설현장에는 스티로폼 단열재 등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다량의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연성 자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 현장은 건축자재를 지하주차장 등 내부공간에 보관할 때가 많아 불이 나면 연소 확대 위험성이 매우 높다.

용접 불티가 날아가 단열재 등에 들어가면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 발화할 때도 있어 불이 날 때까지 모를 때도 많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시설 표준품셈을 개발해 소화기 등 임시소방시설 설치비가 공사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시공하고 있는 건축물에도 소방안전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하는 등 관련 법령의 제·개정을 추진했다.

표준품셈은 소방공사의 일반화된 공종과 공법을 기준으로 공사에 소요되는 자재와 공량을 정해 정부 등의 공사에 예정가격을 선정하기 위한 기준이다.

소방청은 용접·용단 등 화재위험작업을 할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대형 공사장에 대한 소방서장의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불시단속도 추진한다.

불시단속 결과 소방시설법에 따라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공사장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한다. 화재 위험성이 높은 공사장의 순찰을 강화하고 도상훈련을 실시해 선제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용접불티로 공사장에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큰 만큼 지속적인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며 "건설 공사를 할 때 화재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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