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는 동명초등학교 보도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전신주를 이설했다. ⓒ 성동구
▲ 서울 성동구는 동명초등학교 보도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전신주를 이설했다. ⓒ 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2023년까지 초·중·고교 41곳 인근 전신주 1620곳을 대상으로 전봇대 150기와 불량 공중선을 정비한다.

15일 구에 따르면 보행불편을 주거나 노후된 전신주와 공중에 난립된 전선·통신선 등을 정리해 안전한 통학로를 적극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2019년 전국 최초로 통행불편 전신주 정비를 위한 성동구·한전·KT간 통행불편 전신주 이설 MOU를 체결하고 지난해까지 60기의 전신주를 이설·제거했다.

올해는 30기, 2023년까지 60기의 전신주를 추가로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폭 114㎝로 좁은 동명초 통학로의 전신주 9기를 정비하고 도로표지판 등 보도시설물을 최소화·통합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했다.

구는 이달까지 전신주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학교 주변을 최우선 순위로 선정, 건축심의·허가때 통행불편 전신주 이설 조건부여 등 사전예방 행정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난립된 전선·통신선 정비에 대해서도 정부 부처와 한전, KT간 상호협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학부모 A씨는 "등하교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항상 불안했는데 이렇게 전봇대를 뽑아버리니 속이 시원하다"며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게 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3년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된 것처럼 인도와 도로를 구분하지 않고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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