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WWRF "지진 성원에 감사 뜻…기후변화 관심 가져달라"

네팔의 태권도 영웅 디팍 비스타가 위임장 받고 있다. WWRF 제공

네팔 국민들이 지진수습에 보내 준 온정과 세계 온난화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선물을 각국 정상에게 전달했다.

네팔 비영리단체 WWRF(We will rise foundation)는 지난 9일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 5개국 대통령과 유엔(UN) 대표에게 에베레스트의 돌멩이를 전달했다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 돌멩이는 에베레스트 해발 8000m 캠프4에서 구한 것으로 WWRF의 위임을 받은 회원을 통해 각국 대사관으로 전달됐다.

모한 크리시나 쉬레스타 전 프랑스 주재 네팔 대사는 "기후변화로 앓고 있는 에베레스트에 세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베레스트를 최연소로 오른 푸르바 텐징 쉐르파는 "세계 온난화로부터 에베레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정밀하고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트야 나라얀 만달 청소년ㆍ스포츠장관은 "산업화와 인구증가가 기후변화를 만들었다"며 "오늘의 이벤트가 세계 지도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된 에베레스트 돌멩이. WWRF 제공

한편 지난해 4월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서쪽 80km 지점에서 발생한 진도 7.8 규모의 지진으로 8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만786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재민은 660만명 이상이 발생했으며 파괴된 가옥만 해도 14만채를 넘었다. 네팔 학교 5000여곳도 파괴됐다. 지진으로 카트만두 시 전체가 남쪽으로 3m 이동했다.

1934년 네팔-비하르 지진 이후 네팔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지진으로 카트만두 계곡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파괴됐다.

지진여파로 에베레스트 산에도 눈사태가 발생, 2014년 에베레스트 눈사태후 최대 사망자가 발생했다. 남부 베이스캠프에서 1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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