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 연구진이 지능형 119 신고 접수시스템 체계를 논의하고 있다. ⓒ ETRI
▲ ETRI 연구진이 지능형 119 신고 접수시스템 체계를 논의하고 있다. ⓒ ETRI

국내연구진과 소방청이 '똑똑한 119 접수시스템 만들기'에 힘을 모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11일 대전소방본부 가수원안전센터 예비상황실에 연구진이 개발한 지능형 119 신고 접수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증하기 위한 현장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119 신고 접수는 긴박한 현장 특성상 통화에 잡음이 많고 긴장한 신고자와의 대화로 신고내용과 재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접수자의 초동조치 능력에 따라 재난의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에 연구진은 119 신고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정확하고 효과적인 초동대처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대화 음성인식 △접수자를 위한 상황별 질문 추천 △재난 분류와 자동 대응 정보 제공 기능 등을 제공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재난상황인지와 대응지원 시스템은 신고자의 통화내용을 문자로 보여주는 기능, 접수자가 신고자와 대화할 때 필요한 질문 등이 제공된다.

소방청은 이번 기술을 통한 신속한 신고접수 처리에 따른 골든타임 확보, 긴급신고접수 처리 시간 단축에 따른 피해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TRI는 실증기관인 대전소방본부로부터 개인정보 가명처리와 관리 계획 기준에 따라 119 신고접수 음성 13만건, 관제이력 1만6000여건의 데이터를 받아 분석을 진행한 상태다.

ETRI는 △음성인식 텍스트 변환을 통한 대화 분석기술 △딥러닝 기반 119신고 접수 재난 상황인지·대응지원 모델링 기술 △119 신고접수·출동 지령 지원시스템 구현 등을 위한 연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의석 ETRI 공공안전지능화연구실장은 "대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전화, 챗봇 응대 업무 등에 본 기술을 적용해 공공안전 서비스 국민 체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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