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원 부산 동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박병원 부산 동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겨울 추위가 움츠려들고 만물이 소생하는 3월의 찬란한 봄이 곳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주말에 거리를 나가보니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1년을 넘긴 코로나 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그동안 지친 마음을 보상받으려는 듯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몰려드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코로나로 움츠려있던 소비회복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나온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서로의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더 철저히 지키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소방안전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첫째,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 쇼핑할 때에는 화재 및 재난사고 시 신속히 대피하기 위한 '생명의 문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비상구 위치는 피난구유도등의 화살표 방향이나 피난안내도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쇼핑하기 전에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안전하고 즐거운 쇼핑일 될 수 있다.

둘째, 관계인들은 화재 등 유사 시 이용객들의 원활한 피난을 위해 피난계단과 비상구를 창고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말고 적치물 적재를 금지해야 한다. 피난이 원활하지 못할 시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셋째, 소방당국은 다중이용시설 소방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다중이용시설의 위반행위를 신고할 수 있기에 관계인과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소방안전 문화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시민들이 동래소방서에 신고한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 폐쇄, 물건적치 등과 같은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는 93건에 달했다. 2019년의 61건에 비해 50%가 증가해 시민들의 감시와 안전의식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져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화재와 안전사고 시 나와 이웃을 지켜주는 생명의 문 비상구 위치를 언제 어디서나 항상 확인하는 습관. 불법사례 확인 시에는 국민신문고를 활용한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로 소방안전문화 확산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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