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가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농업용수의 수질관리를 하고있다. ⓒ 경남도
▲ 경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가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농업용수의 수질관리를 하고있다. ⓒ 경남도

경남도농업기술원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농촌진흥청과 오는 4월부터 지역 농업용수에 대한 수질 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는 4월, 7월, 10월 3회에 걸쳐 하천수(39곳)와 지하수(20곳)의 ph와 용존산소, 질소 등 14종의 일반성분과 카드뮴, 납, 크롬 등 중금속 8종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천수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함량이 평균 1.6㎎/l(기준 8㎎/l), 지하수의 질산성 질소 함량 8.89㎎/l(기준 20.0㎎/l), 염소 함량 22.1mg/l(기준 250㎎/l), 용존성 인 함량은 하천수와 지하수 모두 0.1㎎/l 이하로 양호했다.

중금속인 카드뮴, 납, 수은, 비소 함량은 검출한계 이하로 낮아 농업용수로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97.2%는 바닷물이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육지의 담수는 2.8%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대부분은 빙하의 형태로 있어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한 물은 지하수(0.62%)와 하천수(0.03%)로 1%가 채 되지 않는다.

허재영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농업용수 조사 결과는 OECD 등 국제기구 대응 및 수질보전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제공하고 있다"며 "하천수와 지하수의 수질오염을 최소화하고 깨끗한 농업용수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관련 시범사업 추진과 기술지원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물의 날(매년 3월 22일)은 인구와 경제활동 증가로 수질이 오염되고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제정한 날이다.

한국은 1990년 자체적으로 매년 7월 1일을 '물의 날'로 정해 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UN의 '세계 물의 날' 행사 동참 요청에 의해 1995년부터 '물의 날'을 3월 22일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