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석 부산북부소방서장
▲ 신경석 부산북부소방서장

만물이 생동한다는 경칩이 지나고 초록의 새싹이 꿈틀대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4계절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봄철을 맞아 산불과 사찰 화재 예방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할 때다.

최근 5년 소방청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4계절 가운데 봄철 화재 발생 빈도가 29.6%를 기록해 가장 높다.

봄철은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화재 발생때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산이나 사찰에 화재가 발생하면 도로가 협소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 접근과  초동대처가 어렵다.

마른 나무나 낙엽이 많아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이어져 우리의 소중한 산림과 문화재를 한순간에 태워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 전·후 봉축행사와 기도회 시 사용되는 연등이나 촛불·전기·가스 등의 화기는 화재발생의 큰 원인이 된다.

사찰 관계인은 물론 방문객 스스로 안전의식이 요구된다. 등산객이 사용하는 성냥, 라이터, 담배꽁초나 산 아래서의 쓰레기 소각 행위, 불장난에 의한 불티 또한 산불 발생의 큰 원인이 된다.

대부분 부주의에 의한 실화이기에 우리 모두가 화재예방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산북부소방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대비해 운수사, 석불사, 용운사와 전통시장 등을 찾아 비상소화장치함, 단독경보형감지기, 보이는소화기를 집중점검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고 화재를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초기 소화설비를 설치, 선제적 화재대응과 적극적 화재진압 체계를 구축하는 등 봄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때에는 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리 스스로 작은 불씨에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한 번 살펴보면 어떨까. 대형화재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행동과 실천이 아닐까 생각한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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