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관박물관은 오는 20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박물관 톺아보기–나도 박물관 큐레이터'를 운영한다.

학예연구사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2시간여의 진로탐색 교육이다.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알아보고 박물관 큐레이터의 업무를 체험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박물관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예연구사의 역할, 업무, 분야, 채용 등 해당 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학예연구사 직업탐색 체험활동을 펼친다.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유물이 현재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도록 훼손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최대한 원상태와 비슷하게 복원하는데, 유물 복원 체험에서는 조각난 자기(다완)를 참가자들이 직접 복원해보면서 이러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유물 관리 체험에서는 온도와 습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다양한 재질의 유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관리하는 학예연구사의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이 직접 금속유물 대용품을 진공 포장해 보면서, 부식과 외부충격 등으로부터 유물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아본다.

전시 기획 체험에서는 전시 주제와 내용, 유물, 연출물 등을 정하고, 기획 의도에 맞게 이를 전시하는 일련의 과정을 익힐 수 있다. 

전시 기획 순서와 관련된 설명을 듣고, 클레이(점토)로 만든 토기들로 나만의 작은 전시장을 꾸며 친구들에게 자신의 전시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 신청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정관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회당 10명씩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박재혁 정관박물관장은 "직업체험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박물관에 대한 이해도와 친밀감을 높이고, 다양한 진로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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