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최신형 3000톤급 대형 경비함 '태평양 16호'를 동해해양경찰서에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바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최신예 함정을 지속적으로 건조해왔다.

조선기술로 건조된 '태평양 16호'는 동해 접경해역에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바다 사고가 발생하면 수색구조, 화재 진압 등 임무를 수행한다.

태평양 16호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총길이 115m, 폭 14.2m, 최대 속력 52㎞/h로 운항한다.

시속 74㎞급 고속단정 4척과 분당 20톤의 물분사가 가능한 소화포 설비를 갖추고 있다.

수중탐색 기능이 있는 3차원 음파탐지기를 탑재해 선박 침몰 사고 등이 발생하면 수색을 지원할 수 있다.

경비함은 환경 친화적 복합동력형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저속에서는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로 전동 모터를 구동시켜 항해하고 고속에는 디젤엔진을 탄력 운용하면서 30% 유류 절감과 배기가스 배출 감소 효과를 보인다.

이 체계를 이용하면 선박 내부 소음과 진동이 감소돼 쾌적한 거주환경도 구현할 수 있다.

태평양 16호는 오는 13일 경찰서에 배치돼 장비운용 숙달과 직원 결속력 강화를 위한 취역 훈련 후 해상치안과 경비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 임무수행과 친환경에 최적화된 첨단 경비함 건조를 위해 조선소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