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한예종 이전 반대 SNS 캠페인에 참여했다. ⓒ 성북구
▲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한예종 이전 반대 SNS 캠페인에 참여했다. ⓒ 성북구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성북·한예종지키기추진위원회' 한예종 이전 반대 SNS 릴레이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성북·한예종지키기추진위원회는 문화재청 의릉복원계획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검토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전 계획에 반대하는 모임이다.

주민추진위는 석관동에 위치한 한예종이 이전하면 발생할 지역경제 파급과 지역공동화를 우려해 강력히 반대하는 캠페인을 4일 시작했다.

첫 주자로 나선 추진위 공동대표 김덕현·이용인 회장은 이승로 구청장과 김일영 의회의장의 동참을 지목했다.

석관동은 2000여개의 사업체가 소재하고 그 가운데 82%가 종사자 4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체다.

산업·경제발전 동력이 거의 없고 용도지역 가운데 상업지역이 전무하다.

지역상권 개발의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 석관지역은 한예종이 거의 유일한 유동인구 유발 시설이다.

추진위는 "이전 강행은 근시안적인 교육정책의 실패가 될 것"이라며 "지역 슬럼화로 주민이 겪어야 할 고통과 경제적 손실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예종 이전부지 연구용역이 2월말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며 일부 이전 후보지역의 지자체가 한예종 유치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문체부에 한예종 이전 용역관련 지역사회 여파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소통을 전제로 투명하고 종합·체계적인 정책결정을 요구한 적 있다. 

이 구청장은 "한예종 이전은 고질적인 서울의 강·남북 지역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발전정책과 모순된다"며 "국가는 지방정부와 발맞춰 일관성 있는 전략과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한예종 이전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경제적 파장을 분석해 상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