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도너휴 '판타누의 재규어'전 한국서 열린다
폴 도너휴 '판타누의 재규어'전 한국서 열린다
  • 민경환 기자
  • 승인 2021.03.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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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누 갤러리서' 6일 오픈
ⓒ 누 갤러리
ⓒ 누 갤러리

"한국의 관람객들도 제가 재규어를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감정을 이 사진들을 통해 다소나마 느끼기를 바래요."

소명의 작가 폴 도너휴(Paul Donahue, 1952~)가 세계의 여러 나라를 제쳐두고 한국에서 '판타나우의 재규어(Jaguars of the Pantanal)'전을 개최한다.

경기 이천시 누 갤러리(nu gallery)에서 오는 6일부터 4월 25일까지 열린다.

폴의 이력은 여느 작가들과는 다르다. 어린시절 우연히 시작된 야생 동물 관찰은 그의 마음속에 자연에 대한 경외와 향수를 심어줬고 평생을 그 소명에 바치게 했다. 폴은 조류전문가, 자연주의자, 환경운동가로 평생을 남미 아마존 일대에서 보냈다.

폴은 열세살 무렵 새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매사추세츠 대학에 진학했지만 어릴적 마음에 품은 야생 동물들에 대한 향수를 뿌리치지 못하고 중퇴, 1972년 남미 조류 연구에 참여했다.

▲ 재규어가 악어를 사냥하고 있다. ⓒ 폴 도너휴
▲ 재규어가 악어를 사냥하고 있다. ⓒ 폴 도너휴

재규어와의 인연도 십대시절 시작됐다. 디즈니 다큐멘터리 영화 'Jungle Cat(1964)'에서 본 재규어를 두 눈에 직접 담겠다는 꿈을 좇아 재규어 서식지를 헤매며 수많은 시간을 보냈다.

35년이 지난 2007년. 드디어 페루 남동부 지역에서 그의 첫 재규어를 만났다. 그 때가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회고했다.

▲ 사진작가 폴 도너휴.
▲ 사진작가 폴 도너휴.

그는 "불과 몇m 앞에 거대한 포식자를 두고 선다는 것은 자연에 대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외를 불러일으킨다"며 "내게 재규어는 세상 가장 웅장한 생명체 중 하나다. 모든 관람객들께도 이 감동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이후 아내 테레사와 함께 매해 여름 건기 때마다 판타나우 지역에서 새 둥지 행동 관찰, 새소리 녹음, 재규어 인식프로젝트, 열대 탐조 안내, 열대 우림 카노피 관망대와 구름다리 설치 등에 참여해 왔다.

아마존 열대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직접 보고 경험한 위대한 자연에 대한 경외와 소중함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이 인간행동의 결과로 얼마나 빨리 파괴되는지 목격하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판타나우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열대 습지대다. 브라질 남서부의 파라과이 강 상류 동안을 따라 160㎞ 펼쳐져 있는 아마존 열대 우림지역이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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