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오랑우탄 '카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 샌디에이고 동물원 페이스북
▲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오랑우탄 '카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 샌디에이고 동물원 페이스북

미국에 사는 오랑우탄과 보노보 등 유인원 9마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오랑우탄 4마리와 보노보 5마리가 동물용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고 4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보도했다.

유인원 9마리는 인간을 제외하고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은 최초의 영장류다.

오랑우탄 '카렌'은 1994년 처음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코로나 백신도 접종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네이딘 램버스기 책임자는 "오랑우탄과 보노보들이 두 차례에 걸쳐 백신을 맞았고 부작용은 없었다"며 "항체 검사를 통해 백신 접종 성공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접종된 백신은 미국의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조에티스가 개발했다.

조에티스 관계자는 "지난해 2월 홍콩에서 개가 코로나에 감염된 후 동물용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며 "현재까지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상당한 면역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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