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영남고고학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연대측정학을 통해 본 고대 경주의 시간'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주힐튼호텔에서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연대측정연구는 유적과 유물에 대한 절대적인 연대를 확인하기 위해 발굴조사 현장에서 다양하게 발전하고 적용돼 왔다.

하지만 연대측정학을 중심으로 한 논의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학술대회는 기존의 연구성과를 통해 경주의 역사 시간을 찾아가는 논의다.

그 중에서도 최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월성유적을 중심으로 한 연대측정연구 성과 등이 공개된다.

연대측정의 성과 자료 구축과 활용 방법을 논의해 앞으로의 연대측정연구에 대한 방향까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6개의 주제 발표로 구성됐다. 

김장석 서울대 교수는 '연대측정 연구의 공과와 전망'이라는 강연을 통해 고고학적 출토 유물 등의 '상대적 시간'과 시료의 자연과학적 분석을 통한 '절대적 시간'을 찾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이어 △고고학 편년으로 본 신라의 연대(남익희·세종문화재연구원) △목재의 연대분석을 통한 경주지역 연대기 복원(김요정·충북대)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또 △경주 월성에서의 연대측정연구와 방향(최문정·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방사성탄소연대를 이용한 월성해자의 역연대(이창희·부산대)라는 주제도 발표된다.

황재훈 충남대 교수는 방사성탄소연대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활용방안을 제시한다.

발표 후에는 김장석 교수를 좌장으로 토의와 검토가 이어진다. 대담은 1대1 문답 방식이 아닌 5인의 토론자와 발표자가 연대측정학 연구를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화와 이메일로 사전신청 후 선정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로 누구나 볼 수 있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고고학적 발굴조사성과와 연대측정연구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모을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두철 영남고고학회장은 "경주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노력이 신라왕경 연구의 학제간 연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조사·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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