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의 통찰력' 한국 광고 새로운 획 긋다
'16명의 통찰력' 한국 광고 새로운 획 긋다
  • 민경환 기자
  • 승인 2021.03.01 17:37
  • 댓글 1
  • +더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희 교수 등 16명 '디지털시대 광고학 신론' 출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이 일상화된 오늘, 커머스(commerce)도 당연히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광고의 목표가 매출을 중심으로 설정되면서 커머스의 목표와 맞닿아 광고와 커머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많은 기업이 영상을 제작해 제품 정보를 전달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V커머스(video commerce)에 집중하고 있다. 홈쇼핑과 유사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커머스 사업자가 소셜 미디어 등 기존의 미디어 채널과 플랫폼 활용을 넘어서 자체적으로 채널을 구축하기도 한다. 2018년 티몬의 라이브 방송 티비온(TVON)을 통해 판매됐던 '정형돈 도니도니 돈까스'는 미디어 커머스의 가능성을 보여 준 예다.

방송인 정형돈이 직접 출연해 제품을 설명할 뿐 아니라 진행자와의 농담을 통해 재미를 제공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미디어 커머스 '원더쇼핑'을 런칭해 좋은 성과를 얻었던 위메프는 구글, 넥슨과 손잡고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를 시도하기도 했다.

인터파크 쇼핑몰도 지난해 모바일 양방향 라이브 방송을 추구하는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인터파크 TV'를 런칭했다. 국내 최초이자 대표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인 그립(Grip)은 2019년 런칭 이후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소셜 미디어와 포털 등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의 커머스 기능 강화도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어 유튜브도 지난해 국내에서 '쇼핑 익스텐션 (Shopping Extension)'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도입했다. 

틱톡도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시청하며 바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유사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 전략에서 디지털 채널 활용이 강조되는 가운데 소셜 미디어 활용이 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공유, 트위터는 실시간 뉴스 소통, 아마존은 상거래의 중심지, 넷플릭스는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구글은 지식의 발견이라는 기능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이제 점차 복합적이고 융합된 형태로 서로 연결돼 가고 있다.

최근 디지털 캠페인은 실시간으로 광고 효과를 분석할 수 있다. AB 검증(AB testing)이라고 불리는 실시간 광고 효과 비교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브랜드 캠페인의 성과를 짧은 단위에서 측정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됐다.

소셜 미디어상에서 집계되는 소비자의 온라인 '디지털 발자국(digital footprint·소비자가 남긴 온라인 흔적)'을 축적하고 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숨겨진 소비자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다.

광고 시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이라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가 광고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디어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광고와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광고 기술(ad tech)'은 광고 형태와 기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소비자들은 광고를 직접 만들고 소비하는 '생비자(生費者·prosumer)' 역할까지 하고 있다. 광고인의 기획, 창작 등 업무 프로세스도 경계도 확연히 구분되지 않고 있다. 

디지털 시대, 광고 생태계가 훨씬 더 복잡해진 상황에서 기존의 광고학 개론서만으로는 이같은 현상을 두루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한국광고학회 제24대 회장과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을 역임한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등 16명의 교수들이 '집단지성'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광고학신론(학지사·544쪽·2만8000원)'을 집필했다.

디지털 시대 광고에 대한 통찰력으로 한국 광고의 새로운 한 획을 긋는 신론이라 할 수 있다.

편집책임을 맡은 김병희 교수는 "돌아가신 이기백 교수께서 1967년에 펴낸 '한국사신론'이 초판이 나온 이후 개정판, 신수정판, 한글판이 계속 출판됐다"며 "지금도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듯 '디지털 시대의 광고학신론'이 광고학 개론서의 정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초판에 이어 개정판과 신수정판이 계속 발간돼 역사학계의 '한국사신론' 같은 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디지털 시대의 광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광고 공부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 디지털시대의 광고학 신론 공동 저자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마정미 한남대 정치언론학과 교수 △김봉철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영찬 연세대 경영대 교수 △유현재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 △유승엽 남서울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송기인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소현진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남고은 계명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김여정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교수 △한규훈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교수 △정윤재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윤태일 한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정승혜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 세이프타임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용만이 2021-03-02 06:52:53
허위 광고는 안된다 확실한 정보가되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