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북구 번1동 주민센터에서 민원인이 출생신고 통합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 강북구
▲ 서울 강북구 번1동 주민센터에서 민원인이 출생신고 통합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 강북구

서울 강북구가 저출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첫째 자녀부터 출생 축하금을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생아별 지원 금액은 첫째 20만원, 둘째 40만원, 셋째 60만원, 넷째 이상 100만원이다. 기존에는 둘째 아이가 출생할 때부터 3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변경된 기준은 올해 태어난 자녀부터 적용된다.

신생아의 부모는 해당 자녀가 태어난 날부터 1년 이내에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출생 축하금을 신청할 수 있다. 부모는 신청일 3개월 전부터 강북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신청은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출산 서비스 통합처리 신청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신분증만 가져오면 전국이나 서울시 공통서비스뿐 아니라 자체지원 사업도 한 번에 처리된다.

강북구는 지난해 저출산 대응정책의 하나로 관련 조례개정에 나서 명칭을 출산양육지원금에서 출생 축하금으로 변경했다. 지원금을 높이고 지급대상을 첫째 아이로 넓혔다.

구는 출산부터 양육까지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이웃 간 돌봄 공동체인 '수유1동 공동육아나눔터'를 올해 4월 개소할 예정이다.

6세 이하의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공동육아 품앗이 공간인 '열린 육아방'도 미아동 신혼부부 매입 임대주택에 꾸밀 계획이다. 이외에 올해 안으로 삼양동 지역에 초등학생돌봄 시설인 '우리동네 키움센터' 3호점의 문을 새로 연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키움센터 1호점과 2호점은 각각 수유2동과 인수동에서 보편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역의 출생아수가 매년 감소하는 등 인구절벽의 경고음이 켜진 상황"이라며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연도별 저출산 대응 종합대책을 정밀하게 가다듬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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