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조사

▲ 지난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사회적 단절 위기아동 긴급지원을 위한 '함께 나누는 한 끼 BOX' 키트를 제작했다.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 지난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사회적 단절 위기아동 긴급지원을 위한 '함께 나누는 한 끼 BOX' 키트를 제작했다.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코로나19 발생 후 1년 동안 저소득가정세대 아이들이 교육격차, 독립공간 부족, 심리적·물리적 돌봄공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원방안을 찾기 위해 코로나19로 변화된 아동 일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재단에서 지원 중인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5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수업, 진로·재능 탐색, 학교생활 등에 대해 질의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아동 중 30%가 '온라인 수업'에 대해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진로와 재능 탐색'에 있어 26%의 아이들이 참여기회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만의 공간'이 없어 불만이 있는 아동도 다수로 조사됐다.

심리정서적, 물리적 돌봄공백에 대한 개선책도 필요하다. 전체 응답자 72%가 '혼자나 아동끼리 보내는 시간'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보내는 여가시간에는 운동보다 '유튜브 등 미디어 시청'과 '컴퓨터·휴대폰 게임'으로 답한 아동이 많았다.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개인위생 지키기'와 '위생용품 지원'으로 응답했다. 

재단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취약가정아동을 위한 다양한 대응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격차, 돌봄공백, 정서적 우울감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온라인 직업체험 프로그램, 위생용품 전달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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