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새벽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이 안동시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 산림청
▲ 22일 새벽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이 안동시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 산림청

경북 안동, 예천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357개 면적의 산림자원이 소실됐다.

22일 산림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안동과 예천에서 난 산불로 산림 255ha가 소실됐다. 안동 200㏊, 예천 50㏊, 영주 5ha 등이다.

축구장 1개 면적을 7140㎡로 계산했을 때 357개 면적에 달한다. 두 시·군은 각각 이날 오전 5시 50분, 오전 7시부터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안동은 공무원 619명, 전문진화대 179명, 특수진화대 42명, 소방 관계자 270명, 의용소방대 79명, 군인 162명 등 1351명을 진화에 투입했다.

산림청·소방·군부대 등 소속 헬기 23대, 산불진화차 23대, 소방차 49대도 투입했다.

예천·영주는 공무원 739명, 전문진화대 182명, 소방 관계자 100명, 의용소방대 110명, 특수진화대 46명, 군인 85명 등 1262명을 동원했다. 헬기 16대, 산불진화차 34대, 소방차 32대도 지원했다.

▲ 박종호 산림청장이 21일 경북 안동시 산불 진화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산림청
▲ 박종호 산림청장이 21일 경북 안동시 산불 진화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산림청

오전 9시 현재 진화율은 안동 30%, 예천·영주 60% 등이다. 예천군 산림과 관계자는 "오전 진화 작업으로 큰 불길은 잡은 상태"라며 "바람에 남은 불씨가 다시 일어날까 봐 잔불 진화와 감시 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중평리와 사월리 주민 114명은 고천리 마을회관과 임하호 글램핑장에 대피 중이다. 예천과 영주에서 대피했던 주민 200여명은 이날 새벽 모두 귀가 조치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북도는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시·군으로부터 현장 지휘권을 넘겨받아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산불현장지휘본부는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446번지, 예천군 감천면 유리 125번지에 차렸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며 산불이 완전히 진화된 후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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