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 연합뉴스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 연합뉴스

17일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명 추가돼 121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을 파악해 진단검사와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환경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아산공장 5개 건물 가운데 F동 공용 탈의실 소파와 음료 자판기, 회의실 테이블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직원 확진자의 대부분은 F동 근무자다.

사무실 온풍기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방역당국은 환기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건물 내 바람을 타고 퍼진 바이러스에 직원들이 장시간 노출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F동 탈의실과 목욕탕, 휴게실, 사무실 등은 밀접·밀집·밀폐 3밀 환경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건물은 대형 컨테이너 형태로 환기가 불가능하고 탈의실과 휴게실도 창문을 비닐로 막아두는 등 밀폐됐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번 주 중 도내 100인 이상 사업장을 긴급 점검할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환기가 제대로 안되는 곳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3밀 환경의 탈의실, 목욕탕, 휴게실 등을 함께 사용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밥을 먹을 때는 마주 앉지 말고 음식을 씹거나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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