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작가가 집필한 '서연이와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 가문비
▲ 한 작가가 집필한 '서연이와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 가문비

아동용 판타지 도서 '서연이 시리즈' 등을 집필한 한예찬 작가가 아동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책을 출간한 출판사 '가문비'는 서점에서 한씨의 책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도서출판 가문비는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가문비어린이에서 올린 도서는 내렸다"며 "교보 등 오프라인 서점에도 매대 노출을 하지 않고 반품을 원할 시 모두 반품을 받기로 했다"고 15일 공지문을 게시했다. 

가문비는 "오픈마켓 등에 올라와 있는 도서는 불특정 다수 판매자들이 올린 것으로 출판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가문비를 통해 동화 '서연이의 마법 시리즈'를 비롯한 '서연이와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 등을 출간했다.

어린이를 위한 성교육 성장 동화 '미소와 비밀노트'도 집필했다.

한씨는 직접 가르친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8년부터 재판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수원지법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한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재판 결과가 알려지자 아동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작가의 책이 출간되고 유통된 것에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가문비는 한씨의 책을 회수하는 것으로 대응했고 주요 서점들도 자체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에서도 한씨의 책을 열람할 수 없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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