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목동 신리천 다리에 안전시설과 보안등 등이 설치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천~오산 고속도로 건설공사 구간에 설치중인 신리천교에 안전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1145명이 신청한 집단민원을 관계기관간 조정으로 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이천~오산 고속도로 건설공사 구간에 380m 신리천교를 건설하고 있다.

신청인들은 신리천교 아래 아이들이 킥보드를 타는 놀이공간에 지름 2m의 교각이 있어 아이들이 부딪힐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리천교 교대 벽체가 오염돼 흉물스럽고 인도를 통과하는 신리천교의 하부가 너무 어두워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 대책을 세워 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해결이 되지 않자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경기 화성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금호산업 등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신리천교 하부의 아이들이 킥보드를 타는 놀이공간은 6~7%의 경사도가 있어 킥보드를 타고 내려오다가 교각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를 통과하는 신리천교 하부 쪽으로는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저녁시간에는 어두웠다. 신리천교 교대 아랫부분 벽체는 오염물이 끼어 있어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았다.

권익위는 아이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놀이공간에 있는 교각에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중재안을 마련해 민원을 해결했다.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아이들의 놀이공간에 있는 교각 4개에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금호산업은 △신리천교 하부 보안등 3개설치 △교량의 벽면을 갈아 깔끔하게 시공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는 8개의 교각에 안전사선을 도색키로 했다.

김태응 권익위 상임위원은 "이번 조정으로 무엇보다 아이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권익위는 앞으로도 국민 불편 현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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