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 브라이언트를 위해 그려진 벽화. ⓒ BBC
▲ 코비 브라이언트를 위해 그려진 벽화. ⓒ BBC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헬리콥터 추락사의 원인이 조종사의 과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BBC가 보도했다.

헬리콥터는 지난해 1월 26일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근처의 언덕에 충돌했고 헬기에 탔던 코비와 그의 딸을 비롯한 9명 모두 사망했다.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추락의 주요 원인은 조종사 조바얀이 비행 중 잘못된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TSB에 따르면 조종사는 짙은 구름 속에서 비행해 방향감각과 통제력을 잃었다. 그가 관제소에 급상승하고 있다고 전했을 때 실제로는 급강하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종사는 초과된 속도로 구름 속을 비행하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이는 훈련 규정과도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름 속 비행은 지상의 풍경과 하늘을 보지 못해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가속도를 판단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NTSB는 조종사가 고객인 브라이언트를 목적지까지 제시간에 이동시켜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무리한 비행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고 헬기는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운항 업체인 아일랜드 익스프레스의 관리감독은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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