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에서 회복한 117세 프랑스 앙드레 수녀. ⓒ AP
▲ 코로나19에서 회복한 117세 프랑스 앙드레 수녀. ⓒ AP

117세를 맞는 유럽 최고령 프랑스 가톨릭 수녀가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9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툴롱에 거주하는 앙드레 수녀는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그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10일 117번째 생일을 맞는다.

그를 진료한 의사는 앙드레 수녀에게 코로나19 음성 진단을 내리고 미사 참석을 허용했다. 앙드레 수녀는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내가 코로나19에 걸렸는지도 몰랐다"며 "죽음이 두렵지 않아 무서움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담담히 말했다.

고령으로 실명한 안드레 수녀는 휠체어에 의지해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앙드레 수녀가 있는 요양원의 거주자 88명 가운데 81명이 코로나19 감염 진단을 받았고 이 중 10명이 숨졌다.

그를 돌보는 요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진단을 받았을 때 앙드레 수녀가 자신의 건강이 아니라 다른 요양원 거주자들을 먼저 걱정했다고 전했다.

1904년 태어나 1944년 수녀원에 입회한 앙드레 수녀는 노인학연구그룹(GRG) 명단에 세계 두 번째 최고령자로 올라 있다. 그 위는 올해 118세인 일본 다나카 가네 할머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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