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유튜브(www.youtube.com/c/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통해 해양문화유산을 주제로 제작한 3차원 입체(3D) 만화영상 1편과 360도 가상현실(VR) 2편을 공개했다.

'서해바다의 전설'은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청자두꺼비모양벼루와 청자사자모양향로를 캐릭터로 활용해 태안선 발굴의 시작점이자 상징인 주꾸미, 서해바다에서 서식하는 고래인 상괭이를 포함한 4가지 캐릭터를 다채로운 색채와 친근한 이미지로 구현했다.

꾸미(주꾸미)와 괭이(상괭이)가 바닷속 침몰선에서 벼리(두꺼비모양벼루)와 향이(사자모양향로)를 만나고, 그들이 오랜 세월 침몰하였다가 태안해양유물전시관으로 오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11일과 12일에 공개되는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은 국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중문화재 조사 현장을 소재로, 제주 신창리 해역 수중발굴조사 현장과 태안 마도 해역 수중 고선박 현장의 모습을 각각 360도 촬영기법으로 실감나게 담아냈다.

이들 영상을 통해 고운 모래로 뒤덮인 투명한 제주 바다에서 발굴 조사하는 모습과 갯벌로 이루어진 탁한 서해에 묻혀있는 고선박 조사 모습을 생생하게 비교할 수 있다.

공개하는 세편의 영상은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하나로 국내 최초로 바닷속 발굴조사 모습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해 국민이 수중발굴조사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차원 입체 만화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겨냥해 4개 언어(국문, 영문, 중문, 일문)로 자막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김연수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은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1층 영상실에서도 3차원 입체 만화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라며 "360도 가상현실 영상은 청소년 진로체험, 수중고고학 입문자를 위한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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