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설업계와 근로자, 금융기관, 시민단체들과 30일 공사대금 지연 지급과 임금체납 등을 극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도급 업체 대표기관인 대한건설협회, 하도급 업체 대표기관인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근로자 대표기관인 전국건설노동조합, 금융기관 대표기관인 우리은행, 시민단체인 한국투명성기구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서민 경제의 고통을 줄이고자 공사대금 지급 연기, 장비·자재대금 미지급, 임금체납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대금e바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가 지급 정보는 건설알림이(cis.seoul.go.kr)에 공개한다.

대금e바로 시스템은 서울시가 금융기관과 제휴해 전용 계좌를 만들고 원도급 대금, 하도급 대금, 자재·장비 대금, 근로자 임금이 각 대상자에게 바로 지급되게 하는 시스템이다.

원도급 업체가 예전처럼 시로부터 일괄적으로 대금을 받아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체납이 원천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구조다. 2012년 개발한 대금e바로 시스템은 올해 10월 기준 96%의 공사장에서 사용된다.

이번 협약서에는 대금e바로 시스템 적용과 사용 사업장 확대, 대금e바로 시스템과 전자인력관리시스템 연계, 하도급 관리 우수 사례 전파와 공정한 하도급 거래 구축,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 투자 등 내용이 담겼다.

협약식 후에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건설문화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상생협력 대토론회'가 열린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